Pairing: 에릭 렌셔(매그니토)/찰스 자비에(프로페서 x) Rating: PG-13 1. 모래바람은 더이상 불지 않았으나 하늘은 탁했다. 조금전까지 도시를 휩쓸고 있던 거대한 사막의 바람은 탁한 모래빛으로 시야를 가렸다. 착륙장의 사정은 좋지 않았다. 바람을 통해 날아온 모래가 소복히 쌓인 착륙장은 능숙한 조종사가 아니면 착륙이 어려울 정도로 열악했다...
Pairing: 스티브 로저스(캡틴 로저스)/토니 스타크(아이언 맨)Rating: R 바텐더는 남자가 바에 앉기 전부터 이미 그의 존재를 알았다. 그에게 신경이 쏠린 것은 단지 바텐더만이 아니었다. 각자 놀기에도 바쁜 금요일 밤인데도, 전방 5m내의 모든 사람들이 남자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가와 스툴에 엉덩이를 걸쳤...
Pairing: 데미안 웨인(로빈)/딕 그레이슨(2대 배트맨) Rating: PG-13 딕이 배트맨을 그만두게 된 것은 정말 우연찮은 계기 때문이었다. 그가 그런 일로 히어로 활동을 관두리라고는 그도, 그의 로빈인 데미안도, 심지어는 저 브루스마저도 예상하지 못했다. 가장 뛰어난 탐정 집단이라는 그들로써도 그런 종류의 일을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Pairing: 스티브 로저스(캡틴 로저스)/토니 스타크(아이언 맨)Rating: PG-13 "뭐하는 거야?" 스티브는 욕실문에 기대 선 채 안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깁스한 한쪽 팔을 어색하게 가슴에 걸고, 다른 한 손으론 힘겹게 면도칼을 들고 있던 토니가 그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았다. "조금만 기다려. 면도를 아직 못했어." 토니는 이제 면도만 하면 나갈...
Pairing: 클락켄트(슈퍼맨)/브루스 웨인(배트맨)Rating: PG-13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그 사람을 돌아보았다. 텅 빈 복도에 서 있는 사람은 그 남자와 그, 단 둘 뿐이다. 그 남자는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다른 손은 허리 옆으로 자연스럽게 늘어트린 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면창의 바깥으로 이제 막 노을이 내리깔리기 시작한 도시의 풍경이...
Pairing: 피터 파커(스파이더 맨)/토니 스타크(아이언 맨)/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Rating: R “당신 아직도 나한테 불만 있지?” 쏟아지는 물줄기를 머리 위로 맞으며 토니가 진심으로 투덜거렸다. 미소 짓는 얼굴 위로 뜨거운 물을 튼 스티브가 느긋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설마, 그럴 리가.” “그러지 말고 솔직히 말해봐. 스티브. 다 이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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